발리 최고봉의 성스러운 산, 아궁산의 해발 약 1,000미터 중턱에 펼쳐진 브사끼 사원은 발리 힌두교의 총본산이며, '어머니 사원'으로 불리는 가장 중요하고 광대한 사원입니다. 그 기원은 8세기 이전의 거석 신앙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도 하며, 하나의 사원이 아니라 씨족이나 카스트, 직업 등 발리 사회의 모든 집단에 대응하는 크고 작은 30개 이상의 사원으로 이루어진 복합 사원입니다. 중심이 되는 것은 시바, 위스누, 브라흐마의 힌두 삼신을 모시는 프나타란 아궁 사원. 거기서부터 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참배길을 따라 수많은 사원이 계단식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 장대한 배치는 신들이 사는 산으로 향하는 발리 사람들의 우주관 그 자체를 구현하고 있습니다. 섬 전체의 안녕을 기원하는 장소이며, 발리 힌두교도에게 평생에 한 번은 방문하고 싶은, 영혼의 고향과 같은 성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