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테 아얌
사테 아얌
인도네시아식 닭꼬치. 달콤하고 매콤한 땅콩 소스를 듬뿍 곁들여 먹는 것이 정석.
인도네시아 꼬치구이 '사테(Sate)' 중 가장 대중적이고 널리 사랑받는 것이 바로 이 닭고기를 사용한 '사테 아얌(Sate Ayam)'입니다. 작게 자른 닭고기를 꼬치에 꿰어 숯불에 고소하게 구운 후, 진하고 달콤하며 매콤한 땅콩 소스를 듬뿍 얹어 제공됩니다. 단순한 요리이지만, 그 달콤하고 고소한 맛은 사람들을 매료시켜 포장마차부터 고급 레스토랑까지 모든 곳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젊은이들에게는 토요일 밤 데이트의 단골 메뉴로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사테 아얌의 역사와 문화적 배경
사테의 기원은 중동의 케밥이 인도의 이슬람 상인을 통해 인도네시아에 전해져 현지화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수많은 사테 중에서도 마두라섬(동자바주)에서 유래한 사테 아얌은 행상인들의 손에 의해 인도네시아 전역으로 퍼져나가 국민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특징적인 것은 행상인이 사용하는 어깨에 메는 포장마차(피쿨란)입니다. 한쪽에는 숯불 화로, 다른 한쪽에는 식재료와 식기를 싣고, 독특한 리듬으로 부채질하며 사테를 굽는 모습은 인도네시아 거리의 풍물시입니다.
맛의 비결, 땅콩 소스
사테 아얌의 혼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땅콩 소스(삼발 카창)입니다. 볶은 땅콩을 잘게 빻아 케찹 마니스(단 간장), 고추, 마늘, 타마린드 등을 넣어 만듭니다. 가게에 따라서는 땅콩의 입자감을 남기거나, 고추를 많이 넣어 맵게 만드는 등 그 레시피는 다양합니다. 먹기 직전에 라임을 짜서 상큼한 산미를 더하거나, 튀긴 양파를 뿌려 고소함을 더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이 소스가 닭고기의 감칠맛과 어우러져 잊을 수 없는 맛을 만들어냅니다.
먹는 법과 곁들임
사테 아얌은 보통 10개 단위(1포르시)로 주문합니다. 접시에 담긴 사테 위에는 땅콩 소스가 듬뿍 뿌려져 있고, 곁들임으로 압축 밥인 론통이나, 생 샬롯, 다진 고추가 나옵니다. 고기를 꼬치에서 빼서 소스나 밥과 섞어 먹는 것도 좋지만, 꼭 꼬치째로 호쾌하게 베어 물어보세요. 숯불 향과 소스의 단맛, 고기의 감칠맛이 입안 가득 퍼져 최고의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달콤한 소스와 톡 쏘는 고추를 번갈아 맛보는 것이 통의 먹는 방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