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람부탄
람부탄
이름의 유래는 '털이 난 것'. 리치나 두쿠와 비슷한 반투명 과육은, 탄력 있고 과즙이 풍부한 단맛이 특징.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털이 덥수룩하게 난 듯한 독특한 모양의 과일, 람부탄. '람붓(Rambut)'은 인도네시아어로 '머리카락'을 의미하며, 그 이름 그대로의 외형이 특징입니다. 겉모습의 강렬함과는 달리, 껍질을 벗기면 나타나는 것은 리치와 매우 비슷한 반투명 과육입니다. 탄력 있는 식감과, 입안 가득 퍼지는 과즙 가득한 단맛은 남국 과일의 매력을 마음껏 느끼게 해줍니다.
람부탄 먹는 법
람부탄의 껍질은 손톱을 세우거나 칼로 살짝 칼집을 내면 손으로 쉽게 벗길 수 있습니다. 안에서 나타나는 유백색 과육을 베어 물면, 달고 수분 가득한 과즙이 흘러나옵니다. 중심부에는 큰 씨가 있으며, 과육과 씨가 잘 분리되지 않는 '라피아' 품종과, 깨끗하게 벗겨지는 '레체' 품종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씨가 잘 분리되는 품종이 먹기 편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차게 해서 먹으면 더욱 맛있게 느껴집니다.
리치, 롱간과의 관계
람부탄, 리치, 그리고 롱간은 모두 무환자나무과에 속하는 친척 같은 과일입니다. 겉모습은 각각 다르지만, 반투명하고 젤리 같은 과육을 가졌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풍미를 비교하면, 리치는 향이 더 화려하고, 롱간은 리치보다 단맛이 강하며, 람부탄은 그 중간 정도의 맛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과일들을 맛보며 각각의 섬세한 풍미 차이를 발견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입니다.
맛있는 람부탄 고르는 법
맛있는 람부탄을 고르는 포인트는 '털'의 상태와 색깔입니다. 신선할수록 털이 유연하고 생기가 있으며, 껍질 색도 선명한 빨간색이나 노란색을 띱니다. 수확한 지 시간이 지나면 털이 마르고 검게 변하며, 껍질 색도 탁해집니다. 다만, 품종에 따라 익어도 녹색을 띠는 것도 있으므로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제철에는 길거리에서 가지째로 파는 경우도 많은데, 그런 것이 신선하다는 증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