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낭카
낭카
세계에서 가장 큰 과일로 알려진 잭프루트. 독특한 단 향을 풍기며, 익은 과육은 그대로 먹고, 덜 익은 과일은 조림 요리 등에 사용된다.
'낭카(Nangka)'는 '잭프루트'로 알려진, 세계에서 가장 큰 과일입니다. 그 크기는 때로 40kg을 넘기도 합니다. 익은 과일은 남국을 응축한 듯한 강한 단 향을 풍기며, 끈적하고 진한 단맛이 특징입니다. 한편, 덜 익은 과일은 채소로 조리되어 인도네시아 요리에 빠질 수 없는 식재료이기도 합니다. 하나로 두 가지 얼굴을 가진, 매우 독특하고 존재감 있는 과일입니다.
익은 과일 먹는 법
익은 낭카의 과육은 선명한 노란색으로, 껌처럼 탄력 있는 식감이 특징입니다. 매우 달고, 파인애플, 망고, 바나나를 섞은 듯한 열대 과일의 복합적인 풍미가 있습니다. 그대로 생으로 먹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끈적이는 하얀 수액(껌)이 손에 묻으면 잘 지워지지 않으므로 기름을 손에 바르고 작업하는 것이 요령입니다. 또한, 아이스크림 토핑이나 인도네시아 전통 팥빙수 '에스 짬뿌르'의 재료로도 인기가 있습니다.
덜 익은 과일 요리법
덜 익은 낭카(낭카 무다)는 단맛이 없고 식감이 고기와 비슷하여 '채소 고기'로 이용됩니다. 족자카르타의 명물 요리 '구득(Gudeg)'은 이 덜 익은 낭카를 코코넛 밀크와 야자 설탕, 향신료로 몇 시간 동안 푹 조린 요리로, 그 모양과 식감은 마치 고기 같습니다. 또한, 서수마트라의 파당 요리에서는 매콤한 코코넛 밀크 카레 '굴라이 낭카(Gulai Nangka)'로 식탁에 오릅니다. 이처럼 채소로서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는 것이 낭카의 또 다른 큰 매력입니다.
씨앗도 먹을 수 있나요?
낭카는 과육뿐만 아니라 안에 있는 큰 씨앗도 먹을 수 있습니다. 이 씨앗은 삶거나 볶으면 포슬포슬한 식감이 나며, 맛은 밤이나 감자와 비슷합니다. 소금물에 삶아 간식으로 먹는 것이 가장 대중적인 방법입니다. 단백질과 탄수화물이 풍부하고 영양가도 높아, 옛날부터 귀중한 식량 자원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과육부터 씨앗까지, 거의 모든 부분을 낭비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그야말로 자연의 은혜라고 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