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파야
파파야
잘 익으면 과일로, 덜 익은 녹색 과일은 채소로 이용됩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매우 쓴 '잎'도 손질하여 식용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일 년 내내 구할 수 있는 친숙한 과일입니다. 익은 주황색 과육은 아침 식사나 주스로 단골 메뉴입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에서 파파야의 중요성은 그뿐만이 아닙니다. 덜 익은 녹색 파파야는 '채소'로 인식되어, 볶음 요리나 수프의 재료로 많이 사용됩니다. 또한, 그 잎도 식용으로 쓰입니다. 잎은 매우 강한 쓴맛이 있지만, 소금으로 문지르거나 데쳐서 쓴맛을 제거한 후, 코코넛 밀크에 조리하거나 무침으로 먹습니다.
익은 과일 먹는 법
익은 파파야는 세로로 반을 잘라 안의 검은 씨를 숟가락으로 긁어낸 뒤, 그대로 과육을 떠먹는 것이 가장 간편합니다. 과육은 매우 부드럽고, 멜론과 비슷한 식감과 독특한 단맛이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라임을 짜서 뿌려 먹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라임의 산미가 파파야의 단맛을 돋보이게 하고, 뒷맛을 개운하게 해줍니다.
덜 익은 파파야의 이용법
익기 전의 녹색 파파야는 과일이 아닌 채소로 취급됩니다. 과육은 희고 단단하며, 단맛이 없습니다. 이것을 채 썰어, 아삭한 식감을 살린 샐러드나 볶음 요리, 수프의 재료로 사용합니다. 특히, 고기를 부드럽게 하는 효소 작용을 이용하여, 고기와 함께 조리하는 요리에도 적합합니다.
잎과 꽃 조리법 (마나도 요리)
파파야 잎과 꽃은 그 강한 쓴맛이 특징입니다. 특히 술라웨시섬의 마나도 요리에서는 이 쓴맛을 일부러 살린 '투미스 붕아 파파야(Tumis Bunga Pepaya, 파파야 꽃 볶음)'가 유명합니다. 꽃과 잎을 고추나 향미 채소, 때로는 훈제 생선과 함께 볶아, 쓴맛, 매운맛, 감칠맛이 복잡하게 어우러지는 어른의 맛을 만들어냅니다. 쓴맛을 줄이기 위해 구아바 잎 등과 함께 삶는 가정의 지혜도 있습니다.
잎의 식용과 건강 효과
파파야 잎은 그 강한 쓴맛 때문에 전통적으로 약용(자무, Jamu)으로도 이용되어 왔습니다. 뎅기열 증상 완화 등에 좋다고 믿어집니다. 식용으로 할 때는, 타마린드 잎 등과 함께 삶아 쓴맛을 줄이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또한, 과일에 포함된 '파파인(papain)'이라는 효소는 소화를 돕는 작용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