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시 고렝
나시 고렝
'나시'는 밥, '고렝'은 튀기다를 의미하는 인도네시아식 볶음밥. 대표 메뉴이지만 가게마다 맛이 달라 깊이가 있다.
인도네시아 요리라고 하면 많은 사람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바로 이 국민 볶음밥 '나시 고렝(Nasi Goreng)'일 것입니다. '나시(Nasi)'는 밥, '고렝'은 볶다(튀기다)를 의미합니다. 가장 큰 특징은 인도네시아의 단 간장 '케찹 마니스(Kecap Manis)'를 사용한 달콤하고, 맵고, 고소한 독특한 풍미입니다. 가정의 식탁부터 포장마차, 고급 레스토랑까지 모든 곳에서 사랑받고 있습니다. 계란 프라이를 올리는 것이 정석이며, 단순하면서도 깊은 맛은 한번 먹으면 중독될 수밖에 없습니다.
나시 고렝의 역사와 국민 음식으로서의 위상
나시 고렝의 기원은 중국에서 전해진 볶음밥에 있다고 전해집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그것을 독자적으로 발전시켰습니다. 가장 큰 발명은 현지의 달고 걸쭉한 간장 '케찹 마니스(Kecap Manis)'의 사용입니다. 이로 인해 단순히 짠맛뿐만 아니라 단맛과 깊은 맛이 더해진 인도네시아 고유의 나시 고렝이 탄생했습니다. 또한, 이슬람교도가 많기 때문에 돼지고기 대신 닭고기나 새우가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남은 밥을 맛있게 먹어치우려는, 음식을 낭비하지 않는 생활의 지혜에서 태어난 이 요리는, 이제 인도네시아의 다양한 문화를 상징하는 부동의 국민 음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맛의 비결과 기본 재료
나시 고렝 맛의 핵심은 역시 '케찹 마니스(Kecap Manis)'입니다. 야자 설탕과 콩으로 만든 이 조미료가 특유의 단맛과 아름다운 윤기를 만들어냅니다. 또한, 새우를 발효시켜 만든 조미료 '트라시(새우 페이스트)'를 더하면 맛에 폭발적인 감칠맛과 깊이가 더해집니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본격적인 나시 고렝에는 빠질 수 없는 숨은 맛입니다. 마늘, 샬롯, 고추를 빻은 '붐부'라는 향신료 페이스트를 기본으로, 이러한 조미료와 밥을 함께 볶아내어 가정이나 가게마다 개성 있는 맛이 탄생합니다.
먹는 법과 곁들임
나시 고렝은 다양한 곁들임과 함께 먹을 때 그 매력이 극대화됩니다. 접시 옆에는 새우나 생선 살을 튀긴 칩 '크루푹(Kerupuk)', 오이나 당근을 단촛물에 절인 '아차르(Acar)'가 곁들여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크루푹의 바삭한 식감과 아차르의 상큼한 신맛이 진한 나시 고렝의 맛을 환기시켜주는 좋은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꼭대기에 올라간 반숙 계란 프라이의 노른자를 터뜨려 밥과 섞어 먹는 순간은 그야말로 최고의 행복입니다. 이 명품 조연들이 모두 모여야 비로소 완벽한 한 접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