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렝안
고렝안
인도네시아식 튀김의 총칭. 바나나나 템페 등 다양한 재료를 즐길 수 있다.
'고렝안(Gorengan)'은 인도네시아어로 '튀김'을 의미하는 말로, 그 이름처럼 다양한 식재료를 튀긴 간식의 총칭입니다. 길거리의 활기찬 포장마차부터 레스토랑의 안주까지, 모든 곳에서 팔리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인의 일상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습니다. 바나나, 템페, 채소 튀김 등 종류는 무궁무진합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출출함을 달래주는 국민 간식이자, 식탁을 풍성하게 하는 명품 조연이기도 합니다. 뜨거울 때 한입 베어 물면 그 고소함과 소박한 맛에 누구나 미소를 짓게 될 것입니다.
고렝안의 종류
고렝안의 세계는 실로 다채롭습니다. 가장 대중적인 것에는 콩 발효식품인 템페를 튀긴 '템페 고렝(Tempe Goreng)', 튀김옷을 입혀 튀긴 달콤한 조리용 바나나 '피상 고렝(Pisang Goreng)', 채소 듬뿍 튀김 '박완(Bakwan)', 두부 속에 당면이나 채소를 채워 튀긴 '타후 이시(Tahu Isi)' 등이 있습니다. 그 밖에도 카사바, 고구마, 파인애플, 빵나무 열매 등 지역이나 계절에 따라 다양한 식재료가 고렝안으로 변신합니다. 포장마차 앞에서 오늘은 뭘 고를까 고민하는 시간은 인도네시아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자신만의 최애 조합을 찾아보세요.
고렝안 먹는 법과 문화적 배경
고렝안을 가장 대중적으로 먹는 방법은, 작은 쥐똥고추 '차베 라윗'을 한입 베어 물고 그 자극적인 매운맛과 함께 튀김을 먹는 스타일입니다. 이 조합이 튀김의 느끼함을 잡아주어 다음 한 개로 손이 가게 만듭니다. 인도네시아에서 고렝안은 단순한 간식이 아닙니다. 오후 휴식 시간에 동료와 나눠 먹거나, 손님을 맞이할 때 다과로 내놓는 등 사람들의 교류에 빠질 수 없는 소통 도구로서의 역할도 합니다. 고렝안을 둘러싸고 자연스럽게 대화가 오가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