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붓 예술 시장
우붓 예술 시장
왕궁 앞에 펼쳐진 공예 시장. 라탄, 직물, 목조, 은, 그림 등 '예술의 마을'의 관문.
우붓 왕궁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우붓 예술 시장은 '예술의 마을' 우붓의 활기와 창의성을 상징하는 장소입니다. 원래는 현지 주민들이 일상적인 식료품이나 의식 필수품을 사고파는 전통 시장(파사르)이었지만, 우붓이 국제적인 예술의 거점으로 발전함에 따라 관광객을 위한 민예품과 공예품을 취급하는 예술 시장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른 아침에는 지금도 채소와 과일, 공물용 꽃들이 진열되어 현지인들의 삶의 향기가 물씬 풍깁니다. 낮이 되면 아타 제품 가방, 바틱 직물, 목조 장식품, 은세공품, 그림 등이 빼곡히 들어차, 마치 거대한 보물 상자 같습니다. 이곳은 단순한 기념품 가게가 아니라, 발리 장인들의 기술과 구매자와의 유쾌한 흥정이라는 살아있는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역사: 왕궁 앞의 파사르(시장)
우붓 시장의 역사는 우붓 왕궁의 역사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시장은 전통적으로 왕궁이나 사원과 함께 공동체의 중심에 위치하며, 경제 활동뿐만 아니라 정보 교환이나 사교의 장으로서도 기능해 왔습니다. 20세기 초 우붓 왕가가 서양 예술가들을 초청하면서, 시장에서 판매되는 공예품도 관광객의 취향에 맞춰 세련되고 다양해졌습니다. 시장은 우붓의 예술이 세계로 발신되는 첫 창구였던 것입니다.
문화: 흥정의 즐거움
발리 시장에서는 흥정이 소통의 일환이며, 일종의 게임과 같습니다. 처음 제시되는 가격(부르는 값)은 일반적으로 실제 판매 가격보다 높게 책정되어 있습니다. 먼저 미소로 인사를 나누고, 원하는 가격을 제시해 보세요. 무리한 할인은 금물이지만, 판매자와 구매자 양측이 납득할 수 있는 가격을 찾아가는 과정 자체를 즐기는 것이 요령입니다. 여러 개를 함께 사면 더 흥정하기 쉬워집니다. 계산기를 사용하면서 숫자로 명확하게 소통하는 것이 원활합니다.
볼거리(이곳을 확인!)
시장은 크게 전통 시장 구역과, 새로운 건물의 예술 시장 구역으로 나뉩니다. 꼭 두 곳 모두 둘러보세요. 특히 이른 아침의 전통 시장은 형형색색의 향신료와 채소, 그리고 산더미처럼 쌓인 차낭 사리(공물)이 진열되어, 발리의 식문화와 신앙의 깊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예술 시장에서는 상품의 품질도 다양합니다. 아타 제품이라면 짜임새의 촘촘함, 목조품이라면 마감의 매끄러움 등, 자신의 눈으로 꼼꼼히 확인하면서 마음에 드는 물건을 찾는 보물찾기를 즐겨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