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원의 강이 떨어지는 박력 넘치는 폭포. 전망대와 포토존이 잘 갖춰져 있다.
우붓에서 남쪽으로 차로 3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뜨그눙안 폭포는 접근성이 좋아 많은 관광객으로 붐비는 인기 명소입니다. 대부분의 폭포가 산악 지대에 있는 것과 달리, 이 폭포는 평야를 흐르는 프타누 강이 갑자기 떨어지며 형성되어 비교적 인가와 가깝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수량도 풍부하며, 특히 우기에는 흙탕물이 굉음을 내며 떨어져 대자연의 힘을 느끼게 합니다. 건기에는 수량이 줄어들어 폭포 아래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폭포가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는 레스토랑, 그네, 새 둥지 모양의 조형물 등 사진 촬영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 많이 생겨나 하나의 레저 구역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부담 없이 발리의 자연을 접하고, 박력 있는 폭포 사진을 찍고 싶은 분들에게 안성맞춤인 곳입니다.
강의 역사와 신앙
이 폭포를 형성하는 프타누 강은 고대 발리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강입니다. 상류에는 많은 유적이 점재해 있으며, 과거에는 왕국의 중심지가 이 강 유역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강은 사람들의 생활을 지탱하는 동시에, 때로는 홍수를 일으키는 경외의 대상이기도 했습니다. 폭포 근처에 사당이 모셔져 있는 것은 그러한 강의 신들에 대한 기도의 표현입니다. 또한, 이 강에는 주술을 부렸던 왕의 전설도 남아 있어, 단순한 아름다운 폭포가 아닌, 발리의 역사와 신화가 녹아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자연과 개발의 공존
뜨그눙안 폭포는 관광 개발이 자연 경관과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한 예입니다. 전망대나 카페가 정비되면서, 체력이 약한 사람도 부담 없이 폭포의 전경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편, 많은 사람이 방문하면서 자연 환경에 대한 부담도 우려됩니다. 방문 시에는 쓰레기는 반드시 되가져가고, 산책로에서 벗어나지 않는 등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는 것이 이 아름다운 경관을 미래에 남기기 위해 중요합니다.
안전하게 즐기기 위한 규칙
폭포 주변은 바위가 많고 이끼로 매우 미끄럽습니다. 물에 들어갈 때는 발뒤꿈치가 고정되는 스포츠 샌들이나 아쿠아슈즈가 필수입니다. 특히 우기에는 수량이 급격히 늘어날 수 있으므로, 수영은 피하고 폭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즐기는 것이 안전합니다. 전망대나 사진 촬영용 조형물(그네 등)을 이용할 때는 각 시설의 안전 규칙을 따라야 합니다. 자신의 체력이나 컨디션을 과신하지 말고,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자연과의 교감을 즐기세요.
볼거리(이곳을 확인!)
폭포의 박력을 가까이서 느끼고 싶다면, 100개가 넘는 계단을 내려가 폭포 아래까지 가보세요. 물보라가 안개처럼 쏟아져 여름에도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단, 바위가 매우 미끄러우니 비치 샌들보다는 발뒤꿈치가 고정되는 스포츠 샌들 등을 추천합니다. 체력에 자신이 없거나 여유롭게 즐기고 싶은 분들은 언덕 위 카페나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오전 이른 시간은 햇빛이 폭포 정면에 비쳐 무지개가 보일 확률이 높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