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야르현 수카와티 지역에 있는 오랜 전통 시장. 직물, 목조, 그림 등 발리 공예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우붓 남쪽에 위치한 수카와티 예술 시장은 발리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민예품 도매 시장입니다. 관광객을 위한 우붓 시장과는 달리, 이곳은 발리 내 다른 소매점이나 해외 바이어들이 상품을 구매하러 오는, 그야말로 '프로의 시장'입니다. 그래서 가격이 매우 저렴하고, 흥정에 따라 놀라울 정도로 싼값에 쇼핑을 할 수 있습니다. 거대한 시장 건물 안에는 목조 장식품, 바틱이나 이캇 직물 제품, 아타 제품, 은세공품, 그림 등 온갖 종류의 발리 잡화가 천장까지 빽빽하게 쌓여 있습니다. 그 복잡하고 에너지 넘치는 분위기는 바로 동남아시아 시장 그 자체입니다. 발리 장인들의 손길과, 구매자와의 유쾌한 흥정이라는 살아있는 문화를 체험하고 싶다면, 이곳은 꼭 방문해야 할 장소입니다.
역사와 역할: 장인들의 허브
수카와티는 예로부터 목조나 그림 등의 장인이 많이 사는 예술 마을로 알려져 왔습니다. 이 시장은 그러한 주변 마을의 장인들이 만든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섬 안팎으로 유통시키기 위한 허브로 발전했습니다. 많은 상품이 이곳에서 중간 상인에게 팔려나가, 우붓이나 꾸따, 사누르 같은 관광지의 부티크에서 몇 배의 가격에 팔리게 됩니다. 즉, 이곳은 발리 민예품 유통의 심장부인 셈입니다.
문화: 쇼핑은 소통이다
이 시장에서는 대부분의 상품에 가격표가 붙어 있지 않습니다. 가격은 구매자와 판매자의 흥정으로 결정됩니다. 이 가격 흥정은 발리의 상거래 관습에서 중요한 소통의 일환입니다. 중요한 것은 미소와 존중을 잊지 않는 것입니다. 처음 제시된 가격에서, 먼저 절반 정도의 희망 가격을 제시해 보세요. 거기서부터 서로 조금씩 양보하며, 양측이 납득할 수 있는 가격을 찾아가는 과정을 즐기는 것이 요령입니다. 여러 개를 함께 사면 더 큰 폭의 할인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계산기를 사용하면서 숫자로 명확하게 소통하는 것이 원활합니다.
즐기는 법과 주의사항
시장 안은 미로처럼 복잡하고, 비슷한 상품을 파는 가게가 많으므로, 먼저 한 바퀴 둘러보며 상품의 시세를 파악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 개를 함께 사면 더 큰 폭의 할인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지불은 기본적으로 인도네시아 루피아 현금만 가능합니다. 고액권을 내면 거스름돈이 없는 경우도 있으니, 잔돈을 준비해두면 편리합니다. 인파 속에서는 소매치기나 날치기에 주의하고, 귀중품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볼거리(이곳을 확인!)
최근, 오래된 시장 옆에 '파사르 스니 수카와티 블록 C'라는 새롭고 현대적인 건물이 문을 열었습니다. 이곳은 통로도 넓고, 상품도 깔끔하게 진열되어 있어, 전통 시장의 분위기가 부담스러운 사람도 쇼핑하기 편합니다. 하지만, 옛날의 복잡한 시장 활기를 맛보고 싶다면, 꼭 오래된 시장(블록 A, B) 쪽을 둘러보세요. 또한, 시장 주변에는 의식에 사용되는 금은 장식품 전문점이나, 발리 전통 의상을 파는 가게도 많아, 구경만 해도 즐겁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