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쿰풀 폭포
스쿰풀 폭포
'북부의 왕'이라 불리는 명품 폭포. 여러 물줄기가 협곡에 안개를 자아낸다.
'북부의 왕'이라 불리는 스쿰풀 폭포는 발리에 있는 수많은 폭포 중에서도 그 규모의 크기로 단연 돋보입니다. 그 이름은 '모임'을 의미하며, 이름 그대로 여러 수원지에서 흘러내리는 최소 7개 이상의 폭포가 하나의 계곡에 모여 있기 때문에 붙여졌습니다. 높이 약 80미터에서 흘러내리는 물의 커튼은 깊은 녹색 정글 속에 장대한 경관을 만들어냅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경치도 훌륭하지만, 이 폭포의 진가는 계곡 바닥까지 내려가 올려다보았을 때 비로소 실감할 수 있습니다. 굉음과 함께 쏟아지는 물보라는 자연의 압도적인 에너지를 느끼게 하며, 마치 다른 세계에 들어온 듯한 느낌에 빠지게 합니다. 접근이 쉽지는 않지만, 그 수고를 보상하고도 남을 감동이 기다리는 발리 궁극의 비경 중 하나입니다.
자연: 두 개의 수원이 만들어내는 폭포
스쿰풀 폭포가 독특한 것은 흘러내리는 물의 근원이 두 개라는 점입니다. 하나는 산에서 솟아나는 샘물로, 일 년 내내 맑은 물이 흐릅니다. 다른 하나는 강물로, 우기에는 수량이 늘어 갈색으로 탁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건기에는 하얀 실 같은 섬세한 폭포가, 우기에는 박력 넘치는 힘찬 폭포가 나란히 서 있는, 방문하는 계절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두 가지 다른 흐름이 계곡의 경관에 복잡한 아름다움을 더하는 것입니다.
트레킹과 안전 확보
폭포 아래로 가려면 가파른 계단이나 미끄러운 산길을 내려가고 강을 건너야 합니다. 왕복으로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의 트레킹이 되므로, 체력과 적절한 장비가 필수적입니다. 반드시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트레킹화나 스포츠 샌들을 신어야 합니다. 최근에는 관광객의 안전 확보와 지역 고용 창출을 위해, 현지 마을에서 관리하는 공식 가이드 동행이 의무화되었습니다. 가이드의 지시에 따라 무리하지 않는 속도로 나아가야 합니다. 특히 강을 건널 때는 물살이 빠른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문화: 폭포와 마을의 공생
스쿰풀 폭포 주변 마을들은 커피, 정향, 카카오 등의 플랜테이션이 펼쳐진 풍요로운 농업 지대입니다. 트레킹 도중에는 그러한 농장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폭포의 관광지화는 이러한 마을들에 새로운 수입원을 가져다주었습니다. 가이드나 와룽(간이식당) 운영은 현지 주민들의 중요한 일자리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지불하는 입장료나 가이드료는 이 아름다운 자연환경의 보전과 마을 생활을 지원하는 데 사용됩니다.
볼거리(이곳을 확인!)
트레킹 코스에는 스쿰풀 폭포뿐만 아니라, 근처에 있는 피지 폭포(Fiji Waterfall)가 포함된 경우가 많습니다. 이 또한 세 줄기의 아름다운 폭포로, 함께 방문할 가치가 있습니다. 폭포 아래에서는 수영도 할 수 있지만, 물이 매우 차가우므로 심장이 약한 분은 주의해야 합니다. 폭포 물보라로 온몸이 젖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방수 가방과 갈아입을 옷, 수건을 챙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체력적으로 폭포 아래까지 가기 어려운 경우에는 입구 근처 전망대에서도 충분히 그 장대한 경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