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비나 비치(돌고래 관찰)
로비나 비치(돌고래 관찰)
새벽 바다로 작은 배를 타고 나가 돌고래를 관찰하는 것으로 유명한 북부의 조용한 해변.
발리 북부에 길게 뻗은 로비나 비치는 남부 해변과는 대조적으로, 잔잔하고 조용한 시간이 흐르는 곳입니다. 화산재에서 유래한 검은 모래사장이 특징이며, 파도도 거의 없어 여유롭게 보내고 싶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아 왔습니다. 이 해변이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가장 큰 이유는, 이른 아침에 행해지는 야생 돌고래 관찰입니다. 동트기 전 어두운 바다를, '주쿵'이라 불리는 전통적인 아웃리거 카누를 타고 바다로 나가면, 해가 뜰 무렵 아침 식사를 위해 활동하는 돌고래 무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엔진 소리를 내며 많은 보트가 모이는 광경에는 찬반이 있지만, 아침놀 진 하늘 아래 돌고래들이 점프하는 모습은 감동적입니다. 남부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발리의 소박한 자연과 어촌 생활을 접하고 싶은 여행자에게 로비나는 특별한 장소로 남아 있습니다.
돌고래 관찰의 실제와 배려
돌고래 관찰은 로비나 관광의 기둥인 동시에,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많은 보트가 돌고래 무리를 쫓아다니면서 돌고래에게 스트레스를 준다는 우려입니다. 최근에는 돌고래와의 거리를 적절히 유지하고, 엔진 소리를 줄이는 등 환경을 배려하는 투어를 운영하는 업체도 늘고 있습니다. 투어를 선택할 때는 가격뿐만 아니라, 그러한 자연에 대한 배려를 내세우고 있는지를 하나의 기준으로 삼는 것도 좋습니다. 돌고래를 '만나러 간다'는 겸손한 마음이 이 멋진 경험을 지속 가능하게 합니다.
문화: 북부의 슬로우 라이프
과거 네덜란드 식민지 시대의 수도가 있었던 시가라자 근처 로비나 주변은, 남부 힌두 문화와는 조금 다른, 온화하고 국제적인 분위기가 감돕니다. 해변가에는 저렴한 숙소와 해산물 레스토랑이 즐비하며, 장기 체류하는 서양인들의 모습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시간에 쫓기지 않고, 그저 파도 소리를 듣고, 현지인들과 대화하며, 천천히 흐르는 '북부의 시간'에 몸을 맡기는 것이 최고의 휴식입니다.
볼거리(이곳을 확인!)
돌고래 관찰은 이른 아침 5시 30분경에 출발합니다. 호텔에서 전날 예약해 두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돌고래를 만날 수 있을지는 운에 달려 있지만, 보트에서 보는 장엄한 일출만으로도 일찍 일어날 가치는 충분합니다. 낮에는 검은 모래 해변에서 여유롭게 보내는 것도 좋지만, 근처에 볼거리도 풍부합니다. 천연 유황 온천 '반자르 온천'에서 여행의 피로를 풀거나, 발리 최대의 불교 사원 '브라마 비하라 아라마'의 정적을 느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로비나를 거점으로 북부 발리의 매력을 탐험하는 것도 멋진 계획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