눙눙 폭포
눙눙 폭포
깊은 계곡으로 떨어지는 직폭. 긴 계단 끝에서 만나는 굉음과 하얀 물보라.
우붓 북쪽, 페탕 지역의 깊은 계곡에 숨겨진 눙눙 폭포는 약 50미터 높이에서 거의 수직으로 물이 떨어지는, 발리에서도 손꼽히는 강력한 직폭입니다. 주차장에서 폭포 아래까지는 500개가 넘는 가파른 콘크리트 계단을 내려가야 하며, 그 길은 결코 쉽지 않지만, 도착한 곳에서 기다리는 것은 굉음과 함께 피어오르는 물보라와 압도적인 자연의 에너지입니다. 폭포 주변은 항상 안개 같은 미스트에 휩싸여 있으며, 햇빛이 비치면 아름다운 무지개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관광지화가 진행된 다른 폭포에 비해, 더 원시적인 자연이 남아있어 조용하고 신비로운 분위기가 감돕니다. 이곳은 발리 대자연의 강인함을 온몸으로 느끼고 싶은, 모험심 있는 여행자를 위한 성역입니다.
자연: 고원의 숲이 키운 풍부한 수량
눙눙 폭포가 위치한 이 지역은 해발 약 900미터의 고원 지대로, 풍부한 열대우림으로 덮여 있습니다. 이 숲이 천연 저수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 폭포는 건기에도 수량이 비교적 많아 일 년 내내 그 힘찬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폭포 주변의 암벽은 항상 축축하여, 양치식물이나 이끼 등의 식물이 밀생하여 생명력 넘치는 녹색 세계를 만들어냅니다. 폭포 물은 매우 차갑고 맑아, 심신을 상쾌하게 해줍니다.
접근: 폭포로 이어지는 509개의 시련
이 폭포를 방문하는 데 있어 가장 큰 난관은 주차장에서 이어지는 509개의 긴 계단입니다. 내려가는 길은 비교적 편하지만, 돌아오는 오르막길은 상당한 체력을 소모합니다. 계단 중간에는 몇 군데 쉴 수 있는 정자가 있으므로, 무리하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에 맞춰 나아가야 합니다. 계단 중간부터는 나무 사이로 폭포의 모습이 보일 듯 말 듯하여 기대감을 높여줍니다. 이 긴 접근로야말로 이 폭포를 더욱 특별한 장소로 느끼게 하는 요소 중 하나일지도 모릅니다. 충분한 양의 물을 챙기는 것을 잊지 마세요.
즐기는 법과 안전을 위한 주의사항
폭포 근처까지 갈 수 있지만, 물보라로 온몸이 젖을 각오를 해야 합니다. 카메라 등 전자기기는 방수 대책이 필수입니다. 또한, 바위 지대는 매우 미끄러우므로 발밑에 최대한 주의해야 합니다. 폭포 아래는 깊고 물살도 빠르므로, 섣불리 수영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물놀이는 물살이 잔잔한 강가의 얕은 곳에서 즐기는 정도로 해야 합니다. 폭포 뒤쪽으로 들어갈 수도 있지만, 낙석의 위험도 있으므로 자기 책임 하에 행동해야 합니다.
볼거리(이곳을 확인!)
폭포 자체의 박력은 물론이지만, 폭포로 이어지는 계곡의 풍경 또한 훌륭합니다. 계단을 내려가면서 주변 경치가 서서히 변하고, 아열대 식물이 우거진 녹색 세계에 둘러싸이게 됩니다. 폭포 근처의 큰 바위 위에 서면, 폭포의 스케일을 배경으로 박력 넘치는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관광객이 비교적 적은 오전 이른 시간대가 이 폭포의 신성한 분위기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추천 시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