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 베이
크리스탈 베이
일몰과 투명도로 인기 있는 잔잔한 만.
그 이름처럼 수정처럼 투명한 바닷물로 유명한 크리스탈 베이는 누사 페니다 섬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노클링과 다이빙 명소입니다. 섬의 서쪽 해안에 위치하며, 세 면이 언덕으로 둘러싸인 잔잔한 만으로 되어 있어 비교적 파도가 잔잔하여 초보자도 안심하고 바다 세계를 즐길 수 있습니다. 만 중앙에 떠 있는 작은 바위섬에는 힌두교 사당이 모셔져 있어 이곳이 신성한 장소임을 보여줍니다. 해변에는 야자수가 늘어서 있어 한가로운 남국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특히 건기(7월~10월경)에는 거대한 개복치(몰라몰라)가 심해에서 올라오는 장소로도 전 세계 다이버들에게 알려져 있습니다. 해질녘에는 만 너머로 지는 석양이 하늘과 바다를 아름답게 물들이며 하루의 끝을 알리는 평온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바다 생태계와 몰라몰라
크리스탈 베이의 매력은 그 뛰어난 투명도와 풍부한 산호초에 있습니다. 해변에서 조금만 헤엄쳐 나가면 형형색색의 열대어 떼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만을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만든 것이 바로 거대한 개복치(몰라몰라)의 존재입니다. 이들은 평소 심해에 서식하지만 건기에는 몸을 청소하기 위해 얕은 곳으로 올라온다고 여겨집니다. 그 독특한 모습을 한눈에 보기 위해 전 세계에서 다이버들이 모여듭니다. 단, 만 바깥쪽은 조류가 매우 빠르고 복잡하므로 다이빙은 경험 많은 가이드와 함께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문화와 신앙
만 중앙에 떠 있는 바위섬 '바투 메치닝'에는 바다 신들의 힘이 깃든다고 하는 사원이 있습니다. 현지 어부들은 고기잡이를 나가기 전에 여기서 항해의 안전과 풍어를 기원합니다. 또한 이 만은 힌두교 정화 의식 '믈라스티'가 열리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관광객이 즐기는 아름다운 바다는 현지 사람들에게는 생활과 신앙이 깊이 결부된 신성한 장소인 것입니다. 해변에서 여유롭게 보낼 때도 그러한 문화적 배경을 생각하면 경치가 더욱 깊이 있게 느껴질 것입니다.
볼거리 (이곳을 확인!)
스노클링을 한다면 해변 좌우 바위 지대 주변을 추천합니다. 산호가 비교적 많이 남아있고 물고기도 많습니다. 스노클 장비는 해변가 와룽(간이식당)에서 빌릴 수 있습니다. 수영에 지치면 와룽에서 신선한 코코넛 주스나 현지 음식을 맛보며 휴식을 취합시다. 서쪽을 향한 해변이므로 일몰 감상에는 절호의 장소입니다. 언덕 위 전망대까지 조금 걸어가면 크리스탈 베이 전체와 멀리 발리 본섬의 아궁산을 바라보는 웅장한 경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