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짬뿌한 릿지 워크
짬뿌한 릿지 워크
우붓 중심에서 바로 갈 수 있는 능선 하이킹 코스. 아침저녁 햇살에 논과 언덕이 빛난다.
우붓 중심부의번잡함이 거짓말처럼 느껴지는, 조용한 전원 풍경이 펼쳐지는 짬뿌한 릿지 워크. 그 이름은 '두 강이 합류하는 곳(짬뿌한)'에서 유래했으며, 예로부터 성스러운 힘이 깃든 장소로 알려져 왔습니다. 완만한 언덕의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약 2km의 산책로는 양옆으로 깊은 계곡이 펼쳐져 있고, 야자수와 알랑알랑(띠) 초원이 바람에 나부끼는 목가적인 경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현지인들에게는 일상적인 산책이나 조깅 코스이며, 관광객에게는 발리의 원초적인 풍경을 접할 수 있는 치유의 길입니다. 특히, 해가 아직 낮게 뜬 이른 아침이나, 하늘이 붉게 물드는 해질녘은 빛과 그림자가 어우러진 환상적인 풍경이 펼쳐져 산책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대입니다. 특별한 장비는 필요 없으며, 누구나 부담 없이 우붓 대자연의 숨결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짬뿌한의 성스러운 힘
발리 힌두 신앙에서, 두 강이 합류하는 '짬뿌한'은 서로 다른 에너지가 만나 강력한 정화의 힘이 생겨나는 신성한 장소로 여겨집니다. 산책로 입구 근처에 있는 '푸라 구눙 르바 사원'은 8세기에 인도에서 온 성자 르시 마르칸데야에 의해 건립되었다고 전해지는, 우붓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 중 하나입니다. 그는 이 합류점에 깃든 영적인 힘을 느끼고, 약초를 재배하며 사람들의 병을 치유했다고 합니다. 이 길을 걷는 것은 단순한 하이킹이 아니라, 성스러운 에너지와 만나는 영적인 체험이기도 합니다.
산책하기 좋은 계절과 시간대
일 년 내내 즐길 수 있지만, 가장 아름다운 시기는 우기가 끝난 후(4월~6월경)로, 초목의 녹음이 한층 더 선명해집니다. 산책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은 햇살이 아직 부드러운 이른 아침(6시~8시경)과, 시원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저녁(16시~18시경)입니다. 낮에는 햇볕이 매우 강하고 그늘도 적어 열사병 대책이 필수입니다. 모자, 선글라스, 충분한 양의 물, 그리고 자외선 차단제를 잊지 말고 챙기세요. 우기에는 길이 미끄러워질 수 있으니 발밑에 주의해야 합니다.
걷는 법
왕복 3–4km. 수분 보충과 햇볕 차단을 잊지 말고, 무리하지 않는 페이스로.
볼거리(이곳을 확인!)
산책로 입구는 조금 찾기 어렵지만, 우붓 왕궁에서 서쪽으로 가서 'Ibah'라는 호텔 간판 바로 앞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작은 길이 시작점입니다. 먼저 푸라 구눙 르바 사원 옆을 지나 다리를 건너면 능선길이 시작됩니다. 길 중간에는 경치를 즐기며 쉴 수 있는 작은 카페들도 점재해 있습니다. 종점 근처의 카르사 카페까지 걸어가서, 그곳에서 주스를 마시고 돌아오는 것이 인기 코스입니다. 돌아오는 길은 왔던 길을 되돌아가거나, 주변 마을의 생활 도로를 여유롭게 걸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