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안토니오 블랑코의 저택 겸 미술관. 능선의 절경과 관능적인 그림들.
'발리의 달리'라 불렸던 열정적인 화가, 돈 안토니오 블랑코의 저택 겸 아틀리에가 그대로 미술관으로 공개되어 있습니다. 스페인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교육을 받고, 세계를 여행한 끝에 발리 우붓에 영구 정착을 결심한 블랑코. 그는 발리 여성의 관능적인 아름다움과 섬이 가진 신비로운 에너지에 깊이 매료되어, 평생을 발리의 아름다움을 그리는 데 바쳤습니다. 짬뿌한 계곡이 내려다보이는 최고의 위치에 세워진 미술관은, 유럽 바로크 양식과 발리 전통 건축이 융합된, 그 자신의 작품 세계를 구현하는 듯한 독창적인 건물입니다. 관내에는 그의 대표작인 여성 초상화를 중심으로, 시, 콜라주, 에로틱한 일러스트 등이 빼곡히 전시되어 있어, 그의 화려한 삶과 예술에 대한 열정을 마음껏 느낄 수 있습니다.
예술가: 돈 안토니오 블랑코
1912년 필리핀에서 스페인인 부모 밑에서 태어난 안토니오 블랑코는 전 세계를 여행한 후, 1952년 우붓에 정착했습니다. 그는 발리의 저명한 전통 무용가 니 론지와 결혼하여 네 명의 자녀를 두었습니다. 그의 작품 대부분은 아내 니 론지를 비롯한 발리 여성들을 모델로 하고 있으며, 그 육감적인 아름다움을 대담하고 시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는 우붓 왕가와도 친분이 깊었고, 그의 재능은 국내외에서 높이 평가받았습니다. 그의 존재는 우붓이 국제적인 예술 마을로 발전하는 데 있어, 발터 슈피스 등과 함께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건축과 정원
미술관 건물 자체가 블랑코 자신에 의한 하나의 예술 작품입니다. 그의 사인을 본뜬 거대한 게이트, 여신상이 장식된 옥상, 그리고 내부의 나선형 계단 등, 곳곳에 그의 장난기와 미학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건물은 그가 사랑했던 짬뿌한 계곡의 성스러운 에너지를 받아들이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정원에는 앵무새나 마카우 등 화려한 새들이 방사되어 있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예술 작품뿐만 아니라, 건물과 주변 자연이 하나가 된 공간 전체를 즐길 수 있습니다.
감상 포인트
블랑코의 작품은 그 액자도 그가 직접 디자인한 독특한 것들이 많아, 그림과 액자가 하나가 되어 하나의 작품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꼭 액자의 조각이나 형태에도 주목해 보세요. 관내에는 그의 제작 모습을 기록한 사진이나, 그가 사용했던 아틀리에도 보존되어 있어, 예술가의 숨결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습니다. 일부 작품은 관능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으므로, 어린 자녀와 함께 방문할 경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관내는 기본적으로 촬영 금지 구역이 많으므로 안내에 따라주세요.
볼거리(이곳을 확인!)
미술관 최상층에 있는 원형 스튜디오에서는 짬뿌한 계곡과 우붓의 푸른 경치를 360도로 조망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우붓에서도 손꼽히는 절경 명소 중 하나입니다. 또한, 입장 시 웰컴 드링크 서비스가 있는 것도반가운 포인트. 정원의 카페에서 새들의 지저귐을 들으며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습니다. 미술관 바로 근처에는 경치 좋은 하이킹 코스 '짬뿌한 릿지 워크'의 입구가 있어, 함께 방문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