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투르 호숫가에 펼쳐진 온천 리조트. 8종류의 온천 수영장과 호숫가 인피니티 풀이 인기.
바투르산 일출 트레킹으로 지친 몸을 풀기에 최적의 장소, 바로 바투르 호숫가에 솟아나는 천연 온천입니다. 정식 명칭은 '토야 붕카(Toya Bungkah)'라 하며, 현지에서는 예로부터 병을 고치는 힘이 있다고 믿어져 왔습니다. 최근, 이 온천을 이용한 현대적이고 쾌적한 온천 리조트 시설이 몇 군데 문을 열어, 관광객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인기 있는 곳이 '바투르 내추럴 핫 스프링(별명: 토야 데바샤)'입니다. 호수와 마주하여 만들어진 인피니티 풀 같은 온천에 몸을 담그고, 눈앞에 펼쳐진 바투르 호수와 그 너머로 솟은 아방산의 웅장한 경치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고원의 시원한 공기 속에서 화산의 은혜인 따뜻한 물에 몸을 맡기는 시간은, 그야말로 최고의 행복입니다.
자연: 화산의 은혜와 성스러운 호수
이 온천은 지금도 활동 중인 바투르 화산의 지열로 데워진 지하수가 솟아난 것입니다. 유황 등 미네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피부병이나 신경통 등에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눈앞에 펼쳐진 바투르 호수는 물의 여신 데위 다누가 깃든 성스러운 장소. 즉, 이곳에서는 화산의 신(아궁산이나 바투르산)이 가져다주는 '불'의 에너지(온천)와, 호수의 여신이 가져다주는 '물'의 에너지가 융합되어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는 발리 신앙에서 매우 강력한 조합입니다.
즐기는 법과 시설
'바투르 내추럴 핫 스프링'에는 온도가 다른 여러 개의 수영장이 있으며, 어린이용 얕은 수영장도 완비되어 있어 가족 단위로도 즐길 수 있습니다. 입장료에는 수건과 웰컴 드링크가 포함된 경우가 많고, 탈의실과 사물함도 깨끗합니다. 수영복 착용이 필수이므로 잊지 말고 챙겨야 합니다. 풀사이드 레스토랑이나 바에서 경치를 바라보며 식사나 음료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트레킹에 참가하지 않더라도, 낀따마니 고원의 절경을 즐긴 후 이 온천에 들르는 것도 좋습니다.
문화와 주변 지역
이 온천이 있는 토야 붕카 지역은 바투르산 등반의 거점이 되는 마을입니다. 주변에는 등산 가이드 조합이나, 소박한 숙소, 현지 식당 등이 모여 있습니다. 또한, 호숫가에는 1926년 분화로 이전되기 전의 '울룬 다누 바투르 사원'이 있던 자리를 나타내는 유적도 남아 있습니다. 온천에서 휴식을 취하며, 이 땅이 가진 화산의 역사와 사람들의 신앙 이야기에 생각을 떠올려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볼거리(이곳을 확인!)
호수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인피니티 풀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최고입니다. 마치 호수와 온천이 하나가 된 듯한 느낌을 맛볼 수 있습니다. 오전 이른 시간대는 호수면에서 안개가 피어올라 더욱 환상적인 분위기에 휩싸입니다. 일출 트레킹을 마친 등산객으로 붐비는 시간대(오전 9시~11시경)를 피하면, 더 조용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낀따마니 고원을 방문할 때는 전망대에서 보는 경치뿐만 아니라, 꼭 칼데라 바닥에 펼쳐진 이 온천까지 발걸음을 옮겨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