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및 인도네시아 조류를 중심으로 한 녹음이 우거진 버드 파크. 쇼도 충실하다.
2헥타르의 광대한 부지에 인도네시아 제도를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모인 약 250종, 1000마리 이상의 새들이 사는 '새들의 낙원'. 발리 버드 파크는 단순한 새 전시 시설이 아니라, 멸종 위기종의 번식과 보호를 사명으로 하는, 아시아에서도 손꼽히는 중요한 시설입니다. 원내는 각 새의 서식지(발리, 자바, 수마트라, 보르네오, 파푸아 등)에 맞춰 지리적으로 구역이 나뉘어 있어, 마치 인도네시아의 섬들을 여행하는 것처럼 다양한 새들의 세계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거대한 워크인 에이비어리(새장 안을 걸을 수 있는 시설)에서는 새들이 머리 위를 자유롭게 날아다니며, 그 아름다운 울음소리와 색채에 둘러싸이는 감동적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발리의 고유종이자 멸종 위기에 처한 순백의 새 '발리 찌르레기(잘락 발리)'의 번식에 성공한 것으로도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호 활동: 발리 찌르레기의 마지막 보루
발리 찌르레기는 그 아름다움 때문에 남획되어, 야생에서는 멸종 직전까지 몰렸습니다. 발리 버드 파크는 이 새의 보호와 번식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태어난 많은 새들이 서발리 국립공원 등으로 야생 복귀하는 프로젝트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원내에서 그들의 모습을 보는 것은, 발리 자연 보호의 최전선을 접하는 귀중한 기회입니다. 이 파크의 입장료 일부는 이러한 보호 활동의 자금으로 사용됩니다.
문화: 신화와 의식 속의 새
발리 문화에서 새는 신들의 사자나 영혼을 운반하는 존재로서 특별한 의미를 가져왔습니다. 힌두교의 신 위스누는 신조 가루다를 타고, 여신 사라스와띠는 백조를 동반합니다. 또한, 투계는 예로부터 전해지는 의식의 일부이며, 흘리는 피는 악령을 진정시키기 위한 제물로 여겨져 왔습니다. 원내의 새들을 관찰하면서, 그들이 발리의 신화나 의식에서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생각해보면, 더 깊은 문화 이해로 이어질 것입니다.
볼거리(이곳을 확인!)
매일 열리는 '버드 쇼'는 꼭 봐야 합니다. 매나 부엉이, 마카우 등이 관객의 머리 위를 스치듯 날아다니는 박력 넘치는 비행 쇼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새에게 먹이를 줄 수 있는 '피딩 타임'도 인기가 있습니다. 시간표는 입장 시 반드시 확인하세요. 파푸아 존의 거대한 워크인 에이비어리는 마치 진짜 정글에 들어온 듯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인접해 있는 파충류 테마의 '림바 렙타일 파크'도 있으며, 공통 티켓으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