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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의 LGBTQ+ 문화 | 와리아(제3의 성)의 전통 - 1

발리의 LGBTQ+ 문화 | 와리아(제3의 성)의 전통

발리의 LGBTQ+ 문화 | 와리아(제3의 성)의 전통

전통 의식에서의 성의 다양성 수용, 와리아의 사회적 역할, 현대 인도네시아에서의 위치.

인도네시아 사회에서 성의 다양성을 상징하는 것이, '와리아(Waria)'라고 불리는 제3의 성의 존재입니다. 와리아는, 여성(wanita)과 남성(pria)을 조합한 단어로, 일반적으로, 남성의 신체로 태어났지만, 여성으로서 자신을 인식하고,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발리를 포함한 인도네시아 전통 사회에서는, 서양적인 이원론과는 다른, 보다 유동적인 젠더관이 존재하며, 와리아는 예로부터 사회 속에서 특정한 역할을 맡아왔습니다. 특히 미용이나 의식의 세계에서는, 그 독특한 감성이 높이 평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인도네시아 전체에서 보수적인 풍조가 강해지면서, 와리아들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 속에서, 비교적 관용적이라고 여겨지는 발리 사회는, 그들이 전통적인 역할을 유지하기 쉬운 장소로서, 독자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3의 성 '와리아'란

와리아라는 개념은, 서양의 LGBTQ+ 카테고리에 완전히 들어맞지 않는, 인도네시아 고유의 전통적인 젠더 정체성입니다. 이는 성적 지향보다, 사회적 역할이나 자기 인식에 중점을 두는 사고방식입니다. 역사적으로, 동남아시아의 많은 지역에서는, 남녀의 틀에 얽매이지 않는 사람들이, 영적 세계와 물질 세계를 잇는 샤먼이나 사제로서, 특별한 영적 능력을 가진 것으로 간주되어 왔습니다. 와리아도 그 흐름을 이어받아, 단순한 '여장 남성'이 아니라, 남녀 양쪽의 성질을 겸비한 특별한 존재로서, 사회 속에 그 자리를 구축해 왔습니다. 그들의 존재는, 인도네시아 문화가 가진 젠더에 대한, 깊고 복잡한 이해를 보여줍니다.

미(美)와 의식을 관장하는 사회적 역할

전통적으로, 와리아는 미(美)와 관련된 분야에서 그 재능을 발휘해 왔습니다. 특히, 결혼식 메이크업 아티스트나 웨딩 플래너로서의 와리아는, 매우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화려한 날을 맞이하는 신부를 최고로 아름답게 완성하는 그 기술과 감성은, 특별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또한, 미용실 경영자나, 패션 디자이너, 전통 무용가로서도 많은 와리아가 활약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사회 속에서 이러한 전문직을 확립할 수 있었던 것은, 그 미적 감각뿐만 아니라, 여성과 남성, 양쪽 고객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그 독특한 위치가 사회에 받아들여져 왔기 때문입니다.

현대의 도전과 발리섬의 관용성

최근, 인도네시아 전체에서 종교적 보수주의가 대두함에 따라, 와리아를 포함한 성소수자에 대한 시선은 차가워지고 있습니다. 차별적인 언동이나 사회적인 압력에 노출되는 경우도 늘어나, 그들의 입지는 이전보다 불안정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발리섬은, 비교적 관용적인 사회 환경이 유지되고 있다고 합니다. 발리 힌두교의 근저에 있는, 선과 악, 남과 여와 같은 상반되는 두 요소의 조화를 중시하는 '루아 비네다' 사상이, 다양한 성의 존재 방식을 받아들이는 토양이 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물론 발리에도 편견은 존재하지만, 와리아가 전통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며, 커뮤니티의 일원으로서 살아가는 광경은,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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