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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의 교역사 | 도자기와 화인 커뮤니티 - 1

중국과의 교역사 | 도자기와 화인 커뮤니티

중국과의 교역사 | 도자기와 화인 커뮤니티

고대부터 이어진 해상 교역. 명나라 시대의 도자기, 화교의 이주, 현대에 남은 중국 문화의 영향.

발리섬의 문화는 힌두교의 영향이 두드러지지만, 그 역사를 자세히 살펴보면 예로부터 이어진 중국과의 교류 흔적을 많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천 년 이상 전부터 발리는 해상 교역의 요충지로서 중국 상인들이 방문하는 장소였습니다. 이 긴 교류의 역사는 섬 곳곳에서 발견되는 중국의 오래된 도자기나 발리 의식에서 지금도 사용되는 중국의 옛 동전(피스 보롱), 그리고 성스러운 동물 바롱의 모습 등 문화의 여러 측면에 그 영향을 남기고 있습니다. 또한 시대를 거쳐 발리에 정착한 화인(중국계 인도네시아인)들은 독자적인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현지 문화와 융합하면서 발리 사회의 다양성을 풍부하게 해왔습니다. 중국과의 교역사는 발리가 가진 국제적인 측면을 보여주는 중요한 일면입니다.

옛 동전과 도자기가 말해주는 고대 해상 교역

발리와 중국의 교류는 기록에 남은 것보다 훨씬 오래전인 11세기 이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 확실한 증거가 발리 의식에서 물의 일부 또는 장식으로 사용되는 구멍 뚫린 중국의 옛 동전 '피스 보롱(Pis Bolong)'입니다. 이것들은 원래 화폐였지만 점차 신성한 힘을 지닌 것으로 여겨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발리 각지의 유적에서는 당, 송, 명, 청 각 시대의 중국제 도자기가 대량으로 출토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고급 수입품은 당시 발리의 왕족이나 호족들의 권위를 상징했으며, 그들이 적극적으로 해외와 교역했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유물들은 발리가 고립된 섬이 아니라 아시아의 광대한 교역 네트워크의 일부였음을 증명합니다.

성스러운 동물 바롱과 건축에서 보는 문화 융합

중국 문화의 영향은 발리를 상징하는 예술이나 건축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선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성스러운 동물 '바롱 켓'의 사자를 닮은 모습은 중국의 사자춤 사자에게서 영감을 받았다는 설이 유력합니다. 그 역동적이면서도 때로는 익살스러운 움직임에는 통점이 엿보입니다. 건축에서는 몇몇 오래된 사원이나 왕궁의 벽에 장식으로 중국제 도자기 접시가 박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템펠 삐링(접시 벽)'이라고 불리며, 이문화의 아름다운 제품을 자신들의 성스러운 간에 받아들이는 발리 문화의 유연성과 국제성을 보여줍니다.

화인 커뮤니티의 형성과 공존

교역의 역사를 통해 많은 중국 상인이 발리섬에 정착했으며, 특히 네덜란드 식민지 시대에는 북부 항구 도시 싱아라자 등에 대규모 화인 커뮤니티가 형성되었습니다. 그들은 상인으로서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한편 현지 발리 여성과 결혼하여 독자적인 혼혈 문화(쁘라나칸 문화)를 만들어갔습니다. 섬 내에는 중국 불교나 도교의 신들을 모시는 '끌른뗑'이라고 불리는 중국 사원이 곳곳에 자리하며 발리 힌두교 사원과 존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발리 축제 행렬에 중국의 용(나가)이 등장하는 등, 두 문화가 서로를 존중하며 풍부하게 어우러진 모습은 발리 사회의 관용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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