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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 제도 | 발리 사회의 계층과 이름 - 1

카스트 제도 | 발리 사회의 계층과 이름

카스트 제도 | 발리 사회의 계층과 이름

브라마나, 크샤트리아, 웨시아, 수드라. 이름으로 알 수 있는 출신과 현대 사회에서의 변용.

발리 사회 구조를 이해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인도의 힌두교에서 전해진 카스트 제도(왕사)입니다. 발리의 카스트는 제사장 계급인 '브라마나', 왕족·무사 계급인 '크샤트리아', 상인 계급인 '웨시아', 그리고 대다수를 차지하는 평민 '수드라'라는 4개 계층으로 크게 나뉩니다. 하지만 인도의 제도와는 달리, 직업의 엄격한 제한이나 불가촉천민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현대에는 그 영향력이 약해지고 있지만, 사람 이름에 붙는 칭호나 의식에서의 역할 분담, 그리고 경어 사용법 등, 여전히 문화의 여러 측면에 그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발리 사람들의 정체성과 사회 관계를 형성해 온 이 복잡한 전통에 대해 아는 것은 발리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4가지 계층 '차투르 왕사'의 역할

발리의 카스트 제도는 '차투르 왕사(Catur Wangsa, 4개의 카스트)'라고 불립니다. 최상위는 힌두교 의식을 관장하는 고승(프단다)을 배출하는 '브라마나(Brahmana)'입니다. 다음은 과거 왕족이나 영주의 후예인 '크샤트리아(Ksatria)'입니다. 그리고 상인이나 지주 등의 계급인 '웨시아(Wesia)'가 이어집니다. 이 상위 3개 카스트는 '뜨리 왕사(Tri Wangsa, 3개의 백성)'라고 통칭됩니다. 그리고 인구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 농민이나 장인 등 평민 계급인 '수드라(Sudra)'입니다. 역사적으로는 각 카스트에 사회적 역할이 있었지만, 현대 발리에서는 직업 선택이 자유로우며, 카스트에 의한 차별은 법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다만, 의례상의 서열이나 경의를 표하는 방식에는 지금도 이 계층 의식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이름에 새겨진 출신의 증표

발리 사람들의 이름을 들으면 그 사람의 카스트를 추측할 수 있습니다. 이는 카스트마다 특유의 칭호가 이름 첫머리에 붙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브라마나 계급의 남성은 '이다 바구스(Ida Bagus)', 여성은 '이다 아유(Ida Ayu)'. 크샤트리아 계급에서는 '아낙 아궁(Anak Agung)'이나 '초코르다(Tjokorda)'. 웨시아 계급에서는 '이 구스티(I Gusti)'나 '데와(Dewa)'와 같은 칭호가 사용됩니다. 한편, 수드라 계급에는 이러한 칭호가 없으며, 대신 태어난 순서를 나타내는 이름이 붙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첫째는 '와얀(Wayan)', 둘째는 '마데(Made)', 셋째는 '뇨만(Nyoman)', 넷째는 '크툿(Ketut)'이 됩니다. 이 작명 규칙은 발리 사회에서 개인 정체성의 중요한 일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의 카스트 제도의 변용

인도네시아 화국의 독립과 근대화의 물결 속에서 발리의 카스트 제도는 크게 변모했습니다. 민주주의 원칙 아래, 누구나 교육을 받고 정치가나 사업가로 성할 기회가 있습니다. 카스트를 넘어선 결혼도 예전보다 훨씬 일반적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특히 관혼상제 등 의식에서는 카스트의 전통이 여전히 중시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결혼식에서는 카스트가 다른 커플의 의식이 복잡해지거나, 고승을 초빙할 때는 브라마나 계급의 프단다에게 의뢰하는 것이 관례입니다. 또한, 대화 상대의 카스트에 따라 구분하여 사용하는 복잡한 경어 체계도 남아있습니다. 전통과 현대적 가치관이 혼재하며, 완만하게 계속 변화하고 있는 것이 발리 카스트 제도의 현재 모습입니다.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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