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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회화의 역사 | 와양 양식에서 우붓파까지 - 1

발리 회화의 역사 | 와양 양식에서 우붓파까지

발리 회화의 역사 | 와양 양식에서 우붓파까지

그림자 인형극에서 유래한 전통 양식부터, 서양 미술의 영향을 받은 현대 회화까지. 마을마다 다른 화풍.

발리 회화는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신화나 우주관, 그리고 사람들의 삶을 비추는 '이야기하는 예술'입니다. 그 원류는 그림자 인형극(와양)의 등장인물을 그린 평면적이고 양식적인 '카마산 스타일'에 있습니다. 하지만 1930년대, 우붓을 방문한 발터 슈피스를 비롯한 서양 화가들이 새로운 화구와 기법, 그리고 '예술가 개인의 표현'이라는 개념을 가져오면서, 발리 회화는 극적인 변혁을 맞이했습니다. 신들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축제, 시장, 전원 풍경과 같은 일상의 풍경이 생생한 색채와 자유로운 구도로 그려지게 된 것입니다. 우붓파, 바투안파 등, 마을마다 독자적인 스타일을 발전시킨 그 다양성은 발리 문화의 풍부함과 역동성을 상징합니다.

신화를 그리는 전통 양식 '카마산 스타일'

발리 회화의 가장 고전적인 양식이, 클룽쿵 왕국의 카마산 마을에서 발전한 '카마산 스타일'입니다. 이는 그림자 인형극 '와양 쿨릿'의 등장인물을 평면적이고 장식적으로 그리는 것이 특징이며, '와양 스타일'이라고도 불립니다. 이야기의 장면이, 마치 두루마리 그림처럼 한 장의 천이나 나무판에 빽빽하게 그려집니다. 소재는 힌두 2대 서사시 '라마야나'나 '마하바라타'가 중심이며, 주로 사원이나 왕궁의 장식으로서 사람들에게 종교적인 가르침을 전하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사용되는 안료도, 암석이나 식물에서 만든 전통적인 것으로 한정되며, 색상 수도 빨강, 검정, 노랑, 파랑, 흰색의 5가지가 기본입니다. 이 양식은 발리 회화의 모든 기본이며, 그 정신은 현대 화가들에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양과의 만남과 '우붓파'의 탄생

1920년대부터 30년대에 걸쳐, 우붓을 거점으로 한 독일 화가 발터 슈피스(Walter Spies)나 네덜란드 화가 루돌프 보네(Rudolf Bonnet) 등의 존재가 발리 회화에 혁명을 가져왔습니다. 그들은 발리 예술가들에게 캔버스나 물감과 같은 서양의 화구를 제하고, 원근법이나 음영법과 같은 기법을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서양화의 모방을 강요하는 대신, 발리의 전통적인 주제나 감성을 존중하며, '예술가 자신이 본 것, 느낀 것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을 장려했습니다. 이 교류를 통해, 종교적인 주제뿐만 아니라, 축제나 시장의 활기, 풍요로운 자연과 같은 발리의 일상생활을 생생하게 그리는 새로운 스타일 '우붓파'가 탄생했습니다. 1936년에는 예술가 결사 '피타 마하(Pita Maha)'가 설립되어, 발리 회화는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개성 넘치는 마을들의 화풍: 바투안파와 사누르파

서양의 영향은 우붓뿐만 아니라 다른 마을들에도 퍼져, 각각 독자적인 화풍을 발전시켰습니다. 특히 개성적인 것이, 우붓 남쪽에 위치한 '바투안파'입니다. 우붓파의 밝은 색채와는 대조적으로, 색채를 억제한 농담으로 그려지며, 화면 구석구석까지 인물이나 동물, 영적인 존재가 세밀하게 그려져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 화풍은 종종 환상적이고, 어딘가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깁니다. 한편, 해변의 '사누르파'는 양식화된 유선형의 인물상이나, 바다 생물을 주제로 한 목가적인 작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처럼 마을마다 다른 테마나 표현 방법이 육성된 것은, 발리 회화의 깊이를 보여주며, 각 마을을 방문하여 그 차이를 발견하는 것도 발리 예술을 즐기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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